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다녀와서
오늘 제천에는 오락가락하며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삼채농장일도 바쁘지만 비도 오고해서
오늘 개막식이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보기 위해
청풍호반으로 달려갑니다.
여름비에 젖은 청풍호반의 모습입니다.
영화제는 저 아랫쪽의 수변무대에서 열립니다.
앞자리에 앉으려고 벌써 줄을 섰네요...
입장료는 제천시민은 공짜^^
외지사람들은 1만원씩을 받고 있습니다.
벌써 10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그 자리매김이 된 것 같습니다.
조용한 힐링도시 제천에서 열리는 영화제답게
요란하지 않지만 알차게 진행되는 것 같더군요...
머 진행상의 약간의 미스는 있었지만
애교로 봐줄 수준이고요...
제주 올레길이후 참 ~~길이라는 것이 많이 생겼습니다.
제천도 자드락길이라고 운치있고 멋있는 길이 있습니다.
작년 제천에는 관광객이 1천만명이나 다녀갔습니다.
청풍호를 베이스 캠프로 비봉산, 청풍호반에 주로 관광시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자드락길 역시 청풍호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안내판이 멋집니다. .
구간마다 제 멋대로의 특색이 있어 보이네요..
언제 한 번 다 돌아봐야 겠네요.
레드카펫 행사입니다.
먼저 뉴스를 자세히 접한 것도 아니고 별 기대없이 왔는 데
유명배우들을 지근거리에서 보게 돼서 좋았습니다.
특히 건축학 개론의 이제훈과 수상한 그녀 심은경, 그리고 임수정의 등장에 여기 저기 환호성이 들렸습니다.
이제훈과 여진구 등장시 여성팬들의 목소리가 제일 컷던 것 같아요..
황정민, 오광록, 이영하, 윤제문, 최여진, 이이경, 손수현도 왔더군요...
그리고 올드보이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조용한 청풍호반에서 이런 스타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갖는 특별한 매력인 것 같아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홍보대사인 가인과 배우 김재욱이
먼저 공연으로 흥을 돋구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연습한 느낌이 나더군요...
가인의 가창력 듣기 좋았습니다.
무릇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들리는 것이나 보이는 것이 다르게 나타나죠...
가사를 보니 어느 기자는 둘의 공연에 대해 토를 달았더군요...
그것 보다는 홍보대사로서의 그들의 쏟는 정성이 더 돋보이네요~~~
오늘 사회는 이윤지와 이수혁이 보았는 데요.
행사 도중 비가 내려 나름 운치를 더 해 주었지만
진행하는 당사자들의 입장에선 좀 걱정이 되었겠습니다.
우비를 나누어 주었고 이윤지는 "우비쓴 모습들이 예쁘다" 등
나름 재치있는 입담으로 혹시 모를 동요를 막고자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다행이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조용하게 이탈없이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세상사 생각하기 나름이죠...
빗속에서 듣는 음악이 더 가슴을 적시어 줄 수 있고
영화 또한 더 운치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개막작인 오열감독의 하늘의 황금마차를 시작으로
제천메가박스, 의림지, 청풍호반무대, 영상미디어 센터 등에서
약 87편의 영화가 8월 14일부터 19까지
6일 동안 상영될 예정이랍니다.
약초의 고장이자 힐링 도시인 제천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