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
삼채밭 풀뽑기와 야생 개복숭아 채취
어리실
2016. 9. 10. 17:26
삼채밭 풀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계속 뽑아줘도 계속 나는 게 잡초입니다.
원래 처서를 지나면 풀이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해서 벌초를 시작하는 시기인데 처서 지난 지 꽤 됐는 데도 풀이 잘 자랍니다.
8월 폭염에 시달렸던 삼채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원래 원산지가 고산지대라 그런지 삼채는 봄 가을에 잘 자랍니다.
한결 깔끔해 졌네요... 올핸 더 이상 풀을 뽑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잎삼채 주문이 들어오면 삼채잎을 베서 다듬어 보내면 되겠네요..
야생 개복숭아 씨앗을 모으려고 준비해 두었습니다. 이미 떨어진 두상자 분량의 개복숭아 종자를 채취하여 숙성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떨어진 개복숭아를 숙성시켜 과육을 제거하면 종자가 됩니다. 겨우내 개갑과정을 거치면 내년 봄 새싹을 볼 수 있습니다. 야생개복숭아는 과육이 떨어질 때까지 다 커도 과히 크지 않습니다.
과육이 큰 것은 야생이 아니라고 보면 맞습니다.
해발 4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란 야생개복숭아라 종자용으로 훌륭합니다.
토종 수양개복숭아도 삼채밭 사이에서 잘 자라고 있네요...
내년 봄 붉은 수양개복숭아 꽃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