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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채재배

삼채의 월동





가을까지 파릇파릇했던 삼채들이 눈속에 잠겨있습니다. 

눈속에서 꿋굿하게 살아 있는 삼채들이 대견합니다.

우리나라의 채소중에 노지에서 월동 가능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제천의 산중이라 1년에 1~2회 정도는 영하 20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갑니다.


그러고 보면 삼채의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자연에서 자생하는 애들 빼고는 이런 뿌리채소가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인가요???

사포닌을 비롯한 삼채의 성분은 야생 더덕이나 인삼 부럽지 않습니다.

삼채의 식이유황 성분은 거의 독보적이기까지 합니다.



아랫 삼채밭 풍경입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그냥 산만 바라다 보였는 데 전원 주택이 서너 채 들어섰습니다.

사람들이 집한 채 짓고 살기 좋은 환경입니다.

주위에 축사나 오염원이 전혀없는 곳이 요즘으 흔치 않습니다.

환경이 점점 중요해 지고 있는 때입니다.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삼채잎들이 이뻐보입니다.


가끔 삼채의 월동에 실패하시는 분들이 있는 데

이는 추위와 같은 요인보다는 자체적으로 재배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름 혹서기에 삼채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보통 가을까지 뿌리가 잘 내리지 못합니다.

삼채잎부터 녹아내리기 까지 합니다.


저희는 대량으로 재배하다보니 일부 삼채가 그런 현상이 보여도 전반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가을까지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한 삼채는 월동을 못하고 고사하기도 합니다. 


물론 비가 내린 후에 갑자기 혹한이 오면 삼채 뿌리가 갑작스럽게 어는 수가 있습니다.

이는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고지대의 산속이나 해당하는 것이지

남부지방이나 평지에서는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여름만 잘 넘기면 삼채의 월동에는 거의 장애가 없습니다.





여름철 그림입니다.

삼채잎도 성분이나 여러가지 요리해서 먹기 좋습니다.

특히 파김치처럼 담그어 놓으면 두고 두고 김치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삼겹살을 비롯한 고기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지방 제거 효과도 탁월하죠.


내년 초봄부터 땅이 해동되면 수확하여 삼채종근과 식용뿌리로 출하합니다.

겨울에 땅속에 잠들어 있는 애들이 더 이쁘네요.

애들도 잠잘 때 보면 이쁜 것과 마찬가지 인가요?


봄이 오면 바쁘게 움직여야 하니 잠시 휴식을 준다고 생각하네요.

그래서 더 이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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