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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풍경

산촌농장의 겨울

올해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왔어요.

전에 비해 최근 몇 년간 눈이 많이 오지 않았는 데 순백의 그림을 제대로 보여주네요.

하얀 눈위에 고양이 발자욱이 보이네요. 

고양이들은 개와 다르게 사료와 물만 있으면 사람의 손길이 타지 않아도 스스로 잘 지냅니다.  

산촌의 오두막이 덩그러니  출타한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건너편의 면위산(부산)의 모습입니다. 

저 산의 하얀 겨울에도 생명들이 숨을 죽이고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거나 

하얀 눈위에 삶의 흔적을 풀어 놓겠지요.  

아랫마을의 굴뚝에서는 하얀 연기로 포장한 산촌의 겨울이야기를 살며시 하늘로 올려 봅니다. 

물론 답을 바라고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수양홍도화들도 열과 오를 맞추어 아름다운 꽃을 피울 날을 기다립니다. 

물론 애들은 그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겉으로 내색을 안할 뿐이죠. 

 

고즈녁한 한 겨울의 산촌이 정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