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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채재배

늦가을 삼채밭에서

 

 

 

 

올해 날씨는 참 종잡을 수 없게 하네요.

몇 주전 영하로 내려간 추위와 서리 때문에 잎이 사그라졌던 삼채들이

다시 따듯해지고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로 인해 속부터 삼채잎이 다시 크고 있어요.

삼채들은 원산지가 고랭지이다 보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비가 오면 잘 자랍니다. 

올해는 가뭄과 늦가을 비로 특징 지워지는 한 해가 될 듯합니다.   

 

 

 

멀리 나뭇잎들은 이제 화려했던 생을 마감하고 거의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바닥에서 바스락거리며 마지막 몸무림을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봄에는 다시 녹색 얼굴을 내밀테니 

마지막 잎새라고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 잎새를 바라보는 사람마다 그 상념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 

   

 

 

 

 

윗 삼채밭은  거의 푸르름이 사라졌는 데 아랫 삼채밭은 아직도 주변 환경과 대비가 됩니다.

뿌리까지 캐서 즙도 짜고 장아찌도 담으며 부지런히 월동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그라졌다고 새로 돋아난 잎들의 식감이 좋네요.

뿌리와 더불이 같이 피클을 담거나 삼채즙을 짜기 좋습니다.

좀 있음 겨울에 판매할 삼채뿌리도 수확해야 합니다.

 

 

 

 

 

주변 농가들은 이미 모든 수확을 마쳤는 데 삼채는

지금과 이른 봄 삼채뿌리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땅이 얼기 까지는 할 일이 많습니다.

가급적 추위가 늦게 찾아오길 바라고 있지만

이 가을비가 그치고 나면 동장군이 곧 쳐들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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