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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채재배

가을 삼채밭에서

 

주변이 점점 깊은 가을을 향해 달려갑니다.

앞산의 나무들은 새색시마냥 꽃단장을 하고 

날카로운 추억만 남기고 또 가버릴

동장군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랫 삼채밭의 삼채들은 아직 싱그러운 녹색 모습을 담고 있네요.

산중 날씨라 아침저녁으론 꽤 쌀쌀한데 아직은 견딜만 한가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오랫만에 가을 이슬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네요.

가느다란 비의 잔상이 연무를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몇년 동안 추세적으로 비가 적게 내립니다.

넘치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부족하여

목마른 것은 농부에게 더욱 아닙니다. 

내년에는 목마른 들녘에 풍족한 비를 기다려 봅니다.

 

 

군데 군데 분양가고 남은 삼채잎들이 이제 옷을 벗을 준비를 합니다. 

뿌리에게 모든 영양분을 아낌없이 주고 떠나갈 것입니다. 

더 희망적인 내년을 기다리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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